폐 저유소에 수상한 움직임…"탱크로리 드나들어" <br />"비밀 저유소 탱크 기름, 가짜 경유와 성분 같아" <br />"2017년, 천억 원대 가짜 경유 유통 사건 연루" <br />"저유소 땅 주인, 2017년 사건 운반책들 관리역" <br />"같은 곳에서 또 같은 범죄…과거 부실수사 의혹" <br />"주범격 B 씨 친형, 가짜 경유 주유소 실소유주"<br /><br />충남 금산군 복수면. <br /> <br />산길 도로 옆으로 허름한 시설과 공터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녹슨 간판에는 '경남에너지'란 상호가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오래전 버려진 저유소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동안 인적 끊겼던 이곳에서 지난 9월 말부터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 탱크로리가 수도 없이 들락날락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추적 결과, 화물차가 싣고 나른 건 가짜 경유! <br /> <br />충남 공주와 논산 주유소에서 차량을 100대 넘게 파손시킨 가짜 경유가 바로 이곳에서 만들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이곳이 가짜 경유가 만들어지고 저장된 곳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현재는 사용 불가능해 보이는 유류 펌프 기계가 있고, 여기가 유류 저장탱크로 보이는데, 한국석유관리원이 증거 확보 차원에서 이렇게 봉인을 해놨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석유관리원은 유류 탱크에서 채취한 기름과 문제의 가짜 경유가 같은 성분임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YTN 취재 결과, 이 저유소가 범죄에 연루된 건 이번만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, 천억 원대 가짜 경유 유통 조직이 적발됐는데, 그때 기름 저장소 한 곳이 바로 여기였습니다. <br /> <br />주인은 대체 누굴까? <br /> <br />등기부 등본 확인 결과, 지난 2006년부터 줄곧 A 씨 한 사람 소유로 돼 있는데, <br /> <br />과거 사건 때 운반책들에게 월급을 주는 등 관리역을 맡았던 인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A 씨는 "주범들에게 명의를 빌려줬을 뿐, 범죄와 무관하다"고 주장해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에도 A 씨 소유지에서 범죄가 이뤄진 만큼 과거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입니다. <br /> <br />A 씨보다 더 주범격으로 지목됐지만, 역시 처벌을 피했던 B 씨도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공주 주유소의 실소유주가 B 씨 친형으로 드러난 겁니다. <br /> <br />[2017년 사건 당시 대화 녹취 : ○○(B 씨)이란 놈, 살기가 좀 어려워지니깐 다시 한 거야, 그걸(가짜 경유 제조). 그거 오래된 얘기야. 십몇 년 전에 하다가 안 하다가 다시 한 거야, 그게. 처음에 그걸 할 때 걔들(B 씨 형제)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110611304444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